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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5화 후회따위, 있을리 없어.

by gamma1 2015. 12. 4.


5화 시작합니다.


(후회따위, 있을리 없어)

"정말로 어떤 소원이든 이뤄지는거네?"

"괜찮아. 네 소원은 틀립없이 성취돼."


(사야카의 계약)

(몽유병? 집단환각?)

히토미의 입을 빌려 마녀퇴치 이후 일에 대해 정리해줍니다.

(계약해버린 사야카가 신경쓰이는 호무라)

(계약 이후 마음의 짐을 덜어서인지 밝아진 사야카)

(그런 사야카를 보면서 복잡한 심경의 마도카)

(사야카는 친구를 구할 수 있게된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합니다.)

(그런 사야카를 마도카는 걱정합니다.)

"후회는 전혀 없어?"

"후회라고 하면 망설였던게 후회일까?
기왕 할거면 좀 더 일찍 결심했어야했어."

(어찌되었건 쿄스케를 낫게한 선택에 만족하는 사야카)

좀 더 빨리 계약했다면 마미가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사야카 자신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이라는건 없다는 말로 마도카를 위로하지요.
동시에 자신을 위로하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지금으로는 쿄스케가 구원받았다는 기쁨에,
마미의 죽음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죄책감이나 슬픔은 희석됩니다.

마도카에게는 사야카도 마미처럼 될지 모른다는 걱정이 생겼지만요.

(사야카의 말대로 이건 기적이구나.)

눈 앞에 벌어진 기적이 마냥 기쁜 쿄스케.
기적의 대가가 사야카라는걸 모릅니다.

사야카 입장에서도 알리고 싶지는 않겠지요.
그걸 대가로 쿄스케에게 다른 무언가를 요구하는 자신같은건 용납할 수 없을테니까요.

(갑자기 늘어난 의자)

빈 의자는 대상의 부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어떤 대상일까요.
빈 의자들 사이에서 의자에 앉아있는 유일한 존재, 사야카.
의자를 채울 대상이란 마법소녀.
즉, 마법소녀의 부재를 뜻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제까지 수많은 마법소녀가 있었을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야카만이 남았지요.
이전의 마법소녀는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는 상징.

마법소녀의 말로가 좋지 않음을 암시합니다.

사실 이런 경고는 호무라의 말에서 끊임없이 나왔던 얘기입니다.
자신이 겪지 않으면 믿지 않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문제일뿐.
모르는건 시청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찌보면 마법소녀들과 같은 처지.
호무라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수 있는지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부분입니다.

(쿄스케의 회복을 축하하며 바이올린을 건네는 사람들)

(천재답게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연주를 해냅니다.)

혹자는 쿄스케가 뭔히하우젠 증우군이라는 추정도 했습니다.
바이올린 천재로 각광받는데, 그에 대한 부담을 느끼던 중, 사고를 당하게되고,
이를 빌미로 팔이 낫기힘들다는 거짓말.
그 거짓말에 자신도 속는거지요.
이 와중에 모두가 포기하는데, 사야카만은 희망을 갖고 있었지요.
쿄스케를 불행하게하는 유일한 사람은 사야카가 되는 것이고, 사야카의 계약으로 팔이 낫게되면 오히려 그건 쿄스케에게 불행이 된다는 것이지요.

저 의견에는 부정적입니다.
일단 의학적 진단을 바꿀만한 신체적 변화가 심리만으로 생길 수 없겠고,
팔이 나은 후의 모습을 봐도 순수하게 기뻐하는 등 바이올린을 거부하는 모습은 없습니다.
그런 모습마저 연극이라고 생각하는건 무리가 있지요.

다만, 팔이 낫는 것이 결과적으로 쿄스케에게 행운인지 불운일지는 지켜봐야할 부분입니다.
팔이 낫는다는 소원은 사야카 입장에서 쿄스케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인데,
타인이 판단한 결과로 이루어진 소원이 불운으로 이어질 때, 소원을 빈 당사자는 어떻게 그걸 받아들이게 될지.
이건 타인을 위한 소원의 부작용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이지요.

저런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건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요.


(지금 이 순간이 누구보다 행복한 사야카)

"마미선배 제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후회따위 있을리 없어."

(사야카를 업애려는 쿄코)

큐베는 행동을 예측할 수 없는 호무라의 존재를 언급하지만,
쿄코에게 있어 그런 불확정 요소는 여흥에 지나지 않습니다.


(호무라에게 사야카의 안전을 부탁하는 마도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진 마도카에게는 이게 최선입니다.
어떻게든 친하게 만들기위해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마법소녀로서는 치명적이네.
막연한 상냥함은 결단력을 떨어뜨리고, 만용은 방심으로 바뀌지.

그리고 어떤 헌신에도 보상같은건 없어.
그걸 분간하지 못하면 마법소녀는 못 버텨.
그래서 토모에 마미는 목숨을 잃었지."

쿄스케에게 자신의 헌신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 사야카.
미래는 그리 녹록치않아 보입니다.

마미의 죽음에 대한 호무라의 시각도 나오지요.
만용은 방심으로 바뀐다.
이 부분은 앞서 자주 얘기했으니 이 정도로 넘깁니다.

"미키 사야카는 포기해.

걔는 계약을 하는게 아니었어.

확실히 나의 실수야.
너뿐만이 아니라 걔도 확실히 감시했어야했어."

그렇게 생각한다면 계약을 막지 못한 책임이라도 지라고 하고 싶은 마도카.
하지만 대답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으로선 도저히 돌이킬수 없는 실수야.
죽어버린 사람이 살아돌아오지않는것과 같지."

"이미 마법소녀가 되어버렸어.
더는 구원받을 가망은 없어.
그 계약은 단 하나의 희망의 대가로 모든걸 포기하는거니까."


다른 마법소녀는 물론 자신조차 구원받을 희망을 버린 호무라.
하지만 자신의 싸움을 계속해야한답니다.
호무라의 말대로 이미 구원받을 수 없는 지경이라면,
이 싸움을 계속하는 것이 파멸을 향해가는 자신을 지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테니까요.


(도저히 사야카를 내버려둘 수 없는 마도카)

마녀를 쫓는데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불안이 남은 사야카도 선뜻 받아들입니다.

밝은척했지만 사야카도 사실은 두려웠던거지요.

(나름대로 정당성을 부여하지만......)

"난 바보라서 혼자서는 무모한 짓을 해버릴 가능성도 높고,
마도카가 있다고 명심하면 그만큼 신중해질거야."

자기 합리화 쩝니다.
냉정히 말하면 자기 마음 편하자고 마도카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선택을 하는거지요.
마미야 자각이 없어다쳐도,
마미의 죽음까지 목격한 사야카의 저런 선택은 이기적이라고 밖에 볼수가 없습니다.

호무라가 사야카의 계약을 놓고 경계했던 것도 이런 측면때문일겁니다.

(큐베의 부추김)

"사야카를 지키고 싶은 네 마음은 이해해.
실제로 네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최악의 사태를 대비한 비장의 카드가 생긴거니까."

애초에 마도카가 사야카를 따라오는 것을 막지않은 것도 다 마도카를 계약시키려는 함정같은 것인듯.
포기를 모릅니다.
마도카의 자질이 그만큼 굉장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요.

(마녀는 아니지만 사역마를 찾아냅니다.)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건 마찬가지이니 내버려둘 수 없겠지요.


(쿄스케의 영향인지 악보가......)

(손쉽게 사역마를 처리하나 싶더니만)

(쿄코의 방해)

(도망치는 사역마를 쫓으려 하지만 막아서는 쿄코)

(그리프 시드를 얻기위해 사역마가 마녀로 성장하기를 기다리라는 쿄코)

"뭔가 근본부터 착각하는거 아니야?"

"먹이 연쇄라고 알아?"

"약한 인간을 마녀가 먹는다.
그 마녀를 우리가 먹는다.
이게 당연한 규칙이잖아.
그런 힘의 순서야."

(일반인은 여기서 배제되고......)

"인간구제나 정의같은 그런 억지 주장을 내세우려고 쟤와 계약한건 아니겠지? 너"

인간을 지키기위해 마법소녀가 되겠다는 사야카와는 정반대되는 태도.

(외적갈등을 빚는 둘)

"너 같은게 있으니까 마미선배가."

화(anger, 분노)의 조건은 세가지이지요.
명확한 대상, 자신의 목적을 방해할 것,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상태(공간)

인간을 지키기위해 사역마를 해치우려는 자신의 목적을 방해.
방해한 자는 쿄코.
그 대상은 상대하는데 아쉬울게없는, 같은 마법소녀.

마미의 죽음으로인해 발생했던 갈 곳없는 분노가 드디어 그 대상을 찾았습니다.
물론 마미의 죽음을 언급하는건 확실히 비논리적입니다.
분명히 쿄코의 마녀퇴치에 대한 태도와 마미의 죽음은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사야카는 마미의 방침을 부정하는 쿄코의 존재자체가 마미와 자신에 대한 부정이라고 느껴지는데 분노하고,
마미의 그 동안의 행동이 무의미한 것으로 바뀌는 것에 분노하겠지만,

이건 엄밀히 따지면 단순한 화풀이입니다.

사야카를 제거하려는 쿄코입장에서 갈등을 피할 이유가 없지요.
사야카쪽에서 먼저 싸움을 걸어주는건 쿄코입장에서는 아쉬울게 없습니다.
쿄코가 그걸 노리고 일부러 자극한 점도 있긴합니다.

(처참하게 발리는 사야카)

하지만 둘사이의 마법소녀로서의 역량의 차이가 너무나도 큽니다.

(이 상황이 안타깝고, 이해할 수가 없는 마도카)

"어째서,
같은 편끼리 싸워야만 하지?"

"힘으로라도 막고 싶다면 방법이 없는건 아니야.
저 싸움에 끼어들려면 같은 마법소녀여야해."

아직까지 모두 사이좋게 지낼수 있다는 이상론에 사로잡혀있는 마도카.
평화로운 세상만 보면서 자라온 자에게 이런 세상의 어둠은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 "말도 해도 때려도 모르는 바보라면, 죽일 수 밖에." )

(굴하지 않고 버텨보지만)

(이길 가능성은 없습니다.)

(마도카를 꼬드기는 큐베)

마법소녀만이 저 싸움을 막을 수 있다고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다른 마법소녀를 두고 굳이 호전적인 쿄코를 불러들인건,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을 예측한 큐베의 포석일거란 생각도 듭니다.
모든 것은 마도카를 마법소녀로 만들기위해서......


(흔들리는 마도카)

"내가 계약하면"


(절체정멸의 위기)

"끝이야."


(계약하려는 마도카)

(개입하는 호무라)

"그렇게는 못 내버려둬."

(호무라의 능력)

연출을 보면,
정지 상태에서 호무라가 이동한 이후, 다시 물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시간이 정지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어떤 형태로든 호무라의 능력이 시간조작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사야카가 사라진 것이 당혹스러운 쿄코)

(사야카 자신도 이 상황이 이상합니다.)

(사야카를 구한 호무라)

마도카에게 이러쿵저러쿵 말은 많았지만, 어쨌건 사야카를 죽게 내버려두지는 않았습니다.
호무라의 말은 이런 식의 노력이 있어도 사야카의 운명을 바꿀수는 없다는 것입니다만......

호무라의 목적이 마도카의 계약을 막기위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사야카를 위해서가 아닌 마도카를 위해서라고 봐야겠지요.

마미의 죽음을 막지 못 했는데, 거기에 사야카의 죽음도 막지 못 했다는 자책이 더해지면,
그 (제멋대로의) 죄책감때문에라도 마도카는 계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마마마의 다양한 연출을 놓고 이런저런 암시를 한다는 해석이 많은데,
다양한 상징을 놓고 억지스러운 해석이 많더군요.
단순히 소재를 차용했다고 그걸 바로 스토리 전개와 연관시키는 것도 그렇고요.

작품을 즐기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게 최선입니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