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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8화 난, 정말 바보.

by gamma1 2015. 12. 4.


8화 시작합니다.
사야카 ㅜㅜ


(난, 정말 바보)

(무자비한 난도질에 결국 쓰러지는 마녀)

(눈이 벌써 맛이 갔지요?)

"방법만 알면 간단하네.
이 정도면 질 것 같지가 않아."

(상처의 회복)

(이번 마녀)

(쿄코에게 그리프시드를 줍니다.)

"줄게.
그게 목적이잖아?
너한테 빚은 안 질 거니까.
이걸로 비긴 거야, 됐지?"

(이미 차는 끊긴 모양.)

오늘 영업은 종료되었습니다.

(마도카가 사야카에게 뭐라 말해보지만,)

"그렇게라도 안 하면 못 이겨.
난 재능이 없으니까."

"그런 방법으로 싸우면 이긴다 해도 너한테 득이 안 돼."


"득이 안 된다니, 뭐가?
이런 모습이 된 이상 뭐가 나한테 득이 되지?"

"지금 난 말이지,
마녀를 죽인다는 의미밖에 없는 돌멩이일 뿐이야.
죽은 몸을 움직여서 살아 있는 척할 뿐.
그런 날 위해 누가 뭘 해준다는 거지?
생각하는 만큼 무의미하잖아."

(순간 지나가는 장면. 갈곳없는 사야카의 원한, 분노를 보여주는듯.)

"하지만 난 어떡하면 네가 행복해질까 해서."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마도카의 발언.
실천없는, 말뿐인 이상론이지요.
주제넘는 참견입니다.
뭐 그렇다고 아무 말도 없이 지켜보기만 할수도 없는 노릇이긴하지만......


(빈정상한 사야카)

"그럼 네가 싸워.
큐베한테 들었어.
넌 누구보다도 재능 있잖아?
나 같은 고생 안 해도 간단히 마녀를 해치울 수 있잖아?"

"날 위해 뭔가 하려면 먼저 내 입장이 되어봐.
어렵겠지?
당연하겠지.
그저 동정심으로 인간을 포기할 순 없으니까."


"뭐든 할 수 있는 주제에 아무것도 못 하는 너 대신 내가 이 지경에 처했어.
그런 걸 뒤로 한 채 아는 것처럼 말하지 마."


사정을 다 알면서 바른 말만 하는 마도카.
이미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야카에게 충고하기에는 좋은 방법이 아니지요.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는 탓에 사야카의 말도 횡설수설입니다.
자신이 지금 상태가 된건 모두 자신의 선택의 결과.
그런데도 마치 마도카를 대신해서 자신이 마녀를 퇴치하게되었기때문이라는 뉘앙스의 말.
마도카가 마법소녀가 되었다해도 자신이 계약하지 않는 경우는 없었을텐데 말이지요.

자신의 소원에게 배신당하고,
남은 것이라고는 타인을 위해 마녀를 퇴치한다는 명분뿐인데, 그 길은 재능이 없는 자신에게 너무나도 버겁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수준의 재능을 가진 마도카는 이도저도 선택하지 못하고, 자신을 돕지도 못하는 주제에 바른 말만 하지요.

마법소녀가 되지 않는 마도카를 힐난하고, 재능을 걸고 넘어지는건,
마도카에 대한 열등감의 표출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가버리는 사야카)

"대체 난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젠 헤어날 길이 없어."



이러는 자신을 내버려뒀다간 마도카에게 더 상처만 줄 것 같으니 도망치는듯한 느낌.
타인을 위해 마법소녀가 되겠다고 했는데, 가장 가까운 사람을 상처주기만 했네요.
이제 다른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뿐.
타인을 위한 마법소녀가 되는 것도 실패했네요.


"발푸르기스의 밤의 출현 예측장소는 이 범위."

"근거가 뭔데?"

"통계야."

"통계?
예전에도 이 마을에 발푸르기스가 왔단 얘긴 못 들었어.
대체 뭘 어떻게 통계를 낸 거야?"

(호무라가 보유한 정보들)


"서로 신용하자는 말을 할 자격도 없지만,
좀 더 속마음을 보여줘도 되잖아?"

(이 개객긔)

"그건 꼭 나도 부탁하고 싶네.

아케미 호무라"

(사기꾼이 반갑지 않은 쿄코)

"무슨 낯짝으로 나온 거야, 넌"

"이런 이런.
불청객이라는 거야?

오늘 밤엔 너희에게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러 왔건만.

미키 사야카의 소모가 예상 외로 빨라.
마력을 쓰는 것뿐 아니라 그녀 자신이 저주를 낳기 시작했어.
이대로 가면 발푸르기스의 밤이 오기 전에 성가신 일이 벌어져.
주의하는 게 좋아."

"뭐야, 그게. 무슨 의미지?"

"나 말고 그녀한테 물어보는 게 어때?
너라면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
아케미 호무라"

"역시나.
어디서 그 지식을 얻었는지 매우 흥미로워."


"들을 수 있는 건 다 들었어.
꺼져."

(큐베를 죽여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호무라)

"쟤가 말했던 성가신 일은 뭐야?"

"그녀의 소울 젬은 상당히 많이 오염됐어.
빨리 정화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져."


(사야카를 찾아가지만 헤어진 이후로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고백하는 히토미.)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사야카)

(맹목적인 마녀사냥)

이제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하는건 마녀사냥뿐입니다.

(호무라가 소울젬을 정화시키기위해 그리프 시드를 주지만 거절합니다.)

사야카의 소울젬은 이미 한계상태.

오히려 뭘 꾸미고 있냐고 의심합니다.

(당연히 빡칩니다.)

치기어린 자존심으로 보이겠지요.


"너희와는 다른 마법소녀가 될 거야.
난 그리 정했어.
누군가를 내버려두는 것도 이용하는 것도,
그런 것들을 하는 녀석들과 상종하기도 싫어.
보상은 필요 없어.
난 절대 날 위해 마법을 쓰지 않아."

소울젬의 정화에 필요한 그리프 시드마저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거부할 정도로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마법소녀라는 것에 매달립니다.


"너, 그러다 죽어."

"내가 죽는 건 마녀를 못 죽이게 됐을 때뿐이야.
마녀를 못 이기는 나 따윈 이 세계에 필요 없어."

타인을 위해 마녀를 없앤다.
최초의 다짐 중에서 사야카에게 남은건 이것뿐입니다.
이것마저 무너지면 사야카는 자신에게서 존재가치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넌 죄다 포기한 눈빛을 하고 있어.
늘 텅 빈 말을 지껄이고 있어.
지금도 날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사실은 딴 생각 하고 있지?
그런 걸 얼버무리려 하지 마."

혹자는 이걸놓고 사야카가 눈치가 빠르고, 예리하다고 평하지만, 사실은 반대이지요.
지금은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믿음이 없는 상대에게 말하다보니 우연히 들어맞은거지요.
의도를 숨기고 있다, 알 수 없다는건 이전부터 작중의 누구나가 호무라를 보고 느끼는 부분이고요.

(의도를 숨기지 않는 호무라)

"그렇게 해서 넌 점점 마도카를 괴롭히는구나."

"전부 걔를 위해서야."

"나는 너를 도우고 싶은 게 아니야.
네가 파멸해가는 모습을 마도카에게 보이고 싶지 않을 뿐."


"여기서 날 거부한다면 어차피 넌 죽을 수밖에 없어.
더 이상 마도카를 슬프게 한다면,
차라리 내가 이 손으로 지금 당장 죽여주지.

미키 사야카."

(쿄코가 나타나 막아주고, 사야카는 도망칩니다.)

(마법의 발동)

(따라하지 맙시다. 안전핀 이로 빼다간 피봅니다. 누가 모병제 국가 아니랄까봐......)

(섬광탄이었네요.)

하긴 그래도 동맹인데, 다치게 할순 없지요.
여기서도 시간 정지의 연출.

(접대부를 까는 남자들의 뒷담화)

(아무래도 사람을 죽이게 된듯합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당신이 소중해서 기쁘게 해주려고 노력했겠지.
당신도 그걸 알았겠지?
그런데 개랑 똑같다고?
고맙다는 말도 안 해?
도움 안 되면 버리는 거야?"

"이 세계는 지킬 가치가 있는 거야?
난 무얼 위해 싸웠는지 가르쳐줘.
지금 당장 당신이 가르쳐줘.
안 그러면 나......"


사야카는 타인을 구하기위해 마법소녀를 하고있는데,
정작 이 세상은 지킬만한 가치가 없게 느껴집니다.
이딴 세상을 지키려고 마녀와 싸웠던걸까라는 의문이 들만합니다.

(사야카를 찾던 마도카 앞에 나타난 큐베)
당연한 얘기지만 큐베의 힘으로 사야카를 구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언젠가 말했던, 내가 굉장한 마법소녀가 될 수 있다는 말,
그건 사실이야?"

"굉장하다는 건 소극적인 표현이야.
넌 엄청난 마법소녀가 될 거야.
아마도 이 세계 최강의."

"내가 받아들였다면 사야카는 마법소녀가 되지 않아도 되었을까."

"사야카는 자신의 소원을 이루었어.
그 점에 대해선 너는 아무 관계 없어."

"너에게 숨겨진 잠재능력은 이론적으론 있을 수 없는 규모야.
누군가에게 설명 듣고싶은 건 나도 마찬가지지."

"네가 힘을 해방시키면 기적을 일으킬 뿐 아니라,
우주의 법칙을 바꿔버리는 것도 가능해.

왜 너만 그 정도 소질을 지녔는지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어."

"나는 나 자신이 아무 장점도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했어.
계속 이대로 타인에게 아무런 도움도 못 되고 마지막까지 그저 무의미하게 살아갈 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분하고 쓸쓸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어."

"현실은 많이 달랐지?
마도카, 네가 바란다면 만능의 신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

"내가 너와 계약하면 사야카의 몸을 되돌릴 수 있어?"

"그 정도는 전혀 어렵지 않겠지.
그 소원은 너에게 있어 영혼을 바칠 가치가 있는 거야?"

"사야카를 위해서라면 좋아."


큐베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냉정하지요.
사야카가 저렇게 된 것과 마도카는 관계없다는 말도 그렇고요.
마도카가 마음만 먹으면 계약을 하고 사야카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다고 사야카가 기뻐할까요.
분명 어떤 형태로든 후회할겁니다.

자신이 더 잘했으면 마도카를 계약시키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
내가 괜한 말을 해서 마도카가 계약하게 되었어.
마도카에게 구원받은 것에 대해 자존심 상할 수도 있고.
등등등

상황이 좋아지면 자신이 잘못했던 일, 어쩔 수 없었던 것, 지금 이렇게 된 것.
이런 것들을 후회하는게 인간이지요.
욕심이 끝이 없다고해야하나, 간사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함부로 타인을 위해 소원을 빌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요.


(계약하려는 마도카)

(다시 한번 시간이 멈추고,)

(살해당하는 큐베)

(호무라의 짓)

(처음으로 감정을 내보이는 호무라)

"너는 왜 너는 늘 그렇게 자신을 희생시키지?
도움이 안 된다는 둥 의미가 없다는 둥 멋대로 자신을 비하하지 마.
널 소중히 여기는 사람도 생각해."

"적당히 해!
널 잃으면 슬퍼할 사람이 있다는 걸 왜 몰라?
널 지키려던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거야?"


이걸 보면서 느껴지는건,
마도카는 지지리 말을 안 들어먹는다는거. -_-
마치 호무라가 "이 년은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는거야!!!!!" 라고 절규하는 기분마저 듭니다. 

(도망가버린 마도카)

(다른 큐베가 나타나서 시체를 먹어버림)

"소용없는 짓이란 걸 알면서 너도 참 끈질기네.
대용품은 얼마든지 있지만 무의미하게 죽이면 곤란하지."

큐베를 죽여봤자 소용없다는게 이런 의미였군요.


"너에게 살해당한 건 이걸로 두 번째지만 덕분에 공격의 특성도 알게 됐어.
방금 그건 시간조작의 마술이지?"

"역시.
그럭저럭 짐작은 했지만
넌 이 시간축의 인간이 아니구나."


호무라의 능력이 시간조작이라는게 확실해졌고, 시간축의 인간이라는 발언에 대해선 나중에 다루지요.


"너의 정체와 계략을 나는 전부 알아."

"과연.
그래서 이렇게 집요하게 내 방해를 했었네.
그렇게까지 해서 카나메 마도카의 운명을 바꾸고 싶어?"

"절대로 네 뜻대론 못 해. 큐베."


"아니.

인큐베이터."


인큐베이터.
큐베는 무언가를 길러내는 존재인듯.
어떤걸 길러내는가가 이 놈의 평가를 가르겠지요.

(간신히 사야카를 찾아낸 쿄코)

(딱봐도 한계상태같은 소울젬)

"결국 난 대체 뭐가 소중하고 뭘 지키려고 했는지 전부 다 알 수 없게 됐어."

"희망과 절망의 밸런스는 ±0 이라고 언젠가 너는 말했지.
지금은 그 뜻을 알 것 같아.
확실히 나는 몇 명을 구하기도 했지만,
하지만 그만큼 마음에는 원망과 고통이 쌓여서 가장 소중한 친구마저 상처 입히고"

"누군가의 행복을 기도한 만큼 다른 누군가를 저주해야 해.
우리 마법소녀는 그런 구조였구나."


애초에 자신의 영혼을 걸고 계약하는 주제에 타인을 위한 소원을 건다는게 주제넘어보이기도 합니다.
타인에게 기적을 선사하고 그만큼의 절망을 자신이 짊어진다?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있을 수 없는 얘기지요.

마법소녀의 구조가 원래 그렇다는 숙명론으로 자신의 약함을 덮으려는 것 같아서 약간은 괘씸하지만 이렇게까지 망가졌는데 비난할수는 없지요.

다만 사야카가 다른 마법소녀들보다 심리적으로 약한건 분명합니다.
쿄코가 당했던 일에 비하면 이 정도는 새발의 피이지요.
쿄코는 그 와중에도 자신을 잃지 않았고요.

(무너지는 사야카)

"나는......
정말 바보야."





(붕괴하는 소울젬)

(그리프 시드로 변합니다.)

(마녀가 되어버립니다.)

(사야카를 불러보지만......)


"이 나라에서는 성장 중인 여성을 소녀라 부르지?

그렇다면머지않아 마녀가 될 너희를 마법소녀라고 불러야겠네."

아놔......
이 개객긔......





8화의 큰 스토리는 사야카의 붕괴와 마녀로의 각성입니다.
밝혀진게 제법 있지요.

1. 소울젬의 오염이 심해지면 그리프시드로 변한다. 즉, 마법소녀는 마녀가 된다.
2. 호무라의 능력은 시간조작.
3. 호무라는 이 시간축의 인간이 아니다.

- 1
소울젬의 오염이 일어난 원인에 대한 가설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음.
단순히 마력의 소모가 심한 상태에서 그리프시드에 의한 정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혹은 마법소녀에게 절망만이 남을 때.

소울젬 = 영혼 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곧 마법소녀의 심리의 변화가 소울젬의 변화를 발생시킬 수 있음.
즉, 후자의 경우가 가능해지는 것.
다만, 이 경우 전자의 해석이 애매해지는데,
빛의 이중성처럼 상황에 따라 두가지가 따로따로 적용되는 메카니즘이라는게 현재로는 최선의 해석.

소울젬 붕괴 이후 씬들에서 사야카의 마녀화된 모습이나 결계내의 모습이 유추가 됩니다.

-2
큐베의 발언이니 확정 정보.

-3
이것 또한 큐베의 발언이니 확실한 내용이라고 봐야합니다.
이 발언으로 인해 호무라 루프설이 힘을 얻습니다.
호무라는 작중의 현재를 포함하는 시간을 수없이 반복했다는 것.(무려 통계를 낼수있을 정도로.)
그 결과가 다음이라는거지요.

세상 달관한듯한 태도,
사전에 마도카에 대해 알고있는듯한 모습.
발푸르기스의 밤을 비롯한 각종 정보에 능통한 것.
(이번 화에서는 무려 통계로 발푸르기스의 밤 출현지역을 지목하지요.)

그리고 1화의 도입부에 나왔던건, 이전 루프에서 있었던 발푸르기스의 밤과의 전투였다는 것.
(최종, 최대의 마녀이니 그게 발푸르기스의 밤이라는 추정이지 확실한건 아님.)

반복한만큼의 평행세계가 있고, 이를 넘나드는 호무라는 당연히 작중의 시간축의 인간이 아닌 것.
다만, 여전히 왜 이런 반복을 거듭하는지는 미궁.


샤아카가 마녀가 되었습니다.
마법소녀가 마녀가 되고, 이 마녀를 마법소녀가 죽인다.
언뜻보면 마법소녀를 만드는게 쓸데없는 짓 같아보이는데, 큐베가 이 짓을 하는 이유도 아직은 미궁.

결국 사야카는 자신을 지탱하지 못 했습니다.
자기합리화가 모두 무너졌으니 어찌보면 당연한거겠지요.

쿄스케는 히토미와 이어졌습니다.
(말도 안 돼보이지만) 자신이 이런 몸이 되었기때문에 고백할 수 없게되었으니 큐베를 원망하겠네요.
하지만 그걸 원한건 자신이니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자신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타인을 위해 마녀를 퇴치한다는 명분은 살아있었습니다.
그런데 히토미를 구한건 자신.
그러면 안 되는걸 알지만 히토미를 구한 것을 후회하지요.
거기에 마도카를 상처입힙니다.
결정적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보면서, 자신이 지키기로한 세상이 과연 지킬 가치가 있는가 의구심이 들지요.

마법소녀를 할 이유를 잃었습니다.
이는 사야카에게 있어 자신의 존재가치가 사라졌음을 의미하지요.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 되었고, 마녀가 되었습니다.
그 바탕에 깔린건 이미 죽음 몸이 되어서 마법소녀 이외의 가치가 남아있지 않다는 생각이지만요.
말도 안 되는거지요.

아버지에게 마녀라고 부정당하고, 자신만 남겨놓고 모두 죽어버린 참상을 겪고도,
그런 인생에 뭐라도 있을거라며 꿋꿋이 살아가는 쿄코와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사야카가 말했던 행복에 겨운 바보라는 자기평가는 너무나도 적절했던 것으로 보이네요.


p.s

왼쪽은 티비방영판, 오른쪽은 블루레이판.
수정된 거지요.
티비방영 당시에는 저 표정을 보고 사람들이 이제야 큐베가 본성을 드러냈다고 그랬더랬지요.
왼쪽도 괜찮고, 오른쪽도 괜찮지만, 스토리 상은 오른쪽이 맞긴합니다.

마법소녀들의 감정따윈 관심없고, 철저하게 이성적 사고만을 하는 큐베에게 저런 표정변화는 말이 안 되지요.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