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를 기점으로 모든 떡밥이 풀렸고, 사실 남은건 이제 결말을 어떻게 내느냐뿐이라서,
특별히 쓸게 없어집니다.
그래도 일단 쓰기시작했으니 끝을 보긴해야겠지요.
11화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이정표)
"시간주행자 아케미 호무라.
과거의 가능성을 바꾸는 것으로 많은 평행세계를 횡단하여
네가 원하는 결말을 찾아서 시간을 반복해온 거지?
너의 존재가 하나의 의문의 해답을 알려주었어."
"어째서 카나메마도카가 마법소녀로서 그만큼 파격적인 소질을 품고 있었는지,
지금이라면 납득이 가는 가설을 새울 수 있어."
"마법소녀로서의 잠재력은 말이지?
떠맡은 인과의 양으로 정해져.
일국의 왕이나 구세주라면 몰라도,
극히 평범한 인생만을 부여받은 마도카에게
어째서 그렇게 방대한 인과의 실이 집중 되어버렸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
"혹시 마도카는 네가 같은 시간을 반복하는 일로 강력한 마법소녀가 된 게 아닐까?"
"원인은 너에게 있었던 거야.
제대로 말하자면 네 마법의 부작용이란 걸까."
"네가 시간을 되감았던 이유는 단 한가지.
카나메 마도카의 안부 때문이야.
같은 이유와 목적을 위해 몇 번이나 시간을 되돌아가면서
너는 여러 개의 평행세계를 나선상에 묶어버린 거겠지.
카나메 마도카의 존재를 중심축으로 해서 말이야.
그결과 결코 인접할 리 없는 각 평행세계의 인과선이 모두 지금의 시간축의 마도카에게 연결 되었다고 한다면.
그녀의 그 말도 안 되는 마력케이스도 납득이 가.
네가 반복해온 시간 그 안에서 증강된 인과의 모든 것이 돌고 돌아
카나메 마도카에게 연결되어 버린 거야.
모든 일의 현황으로써 말이야."
(큐베의 가설이 충격적인 호무라)
"네 공이야 호무라.
네가 마도카를 최강의마녀로 만들어낸 거야."
호무라가 루프를 거듭한만큼 평행세계를 거쳐왔고,
그 때마다 거쳐온 평행세계의 마도카의 인과가 다음 평행세계의 마도카에게 누적된다는 것.
(누적이라는 표현이 좀 이상하긴한데, 다른 단어를 찾기가 애매하네요.)
호무라가 루프를 반복할수록 마도카의 인과는 더더욱 늘어나고, 많은 잠재력을 갖게되고, 더 강한 마녀가 되고......
호무라가 목적을 이루기위해서는,
즉 마도카를 운명에서 구해내기 위해서는 마법소녀로서의 재능이 없는 편이 더 나은데,
그동안 해왔던건 오히려 그걸 키워주고 있었던 것.
이것도 뭔가 비극적이네요.
타인을 위한 소원이 좋은 결말을 맞지 않는다는 얘기의 연장이기도 하고요.
기존의 마법소녀물에 대한 비틀기이기도 합니다.
평범한 인간에게 왜 마법소녀의 능력이 부여되었는가에 대해 전생이나 단순한 우연 등으로 처리하던 기존의 마법소녀물에 비해, 이 작품은 철저하게 인과관계를 구축해놓은거지요.
(쿄코의 죽음으로 사체가 발견된 사야카)
(엄마가 물어도 아무것도 모른다고 할뿐)
누구에게 고민을 토로할 수도 없습니다.
누구도 도와줄 수 없기때문에......
스스로 결론을 내야하지요.
"사야카도 쿄코도 죽어버렸어."
(분노하는 마도카)
"의외의 전개는 아니야.
이럴 거란 예측은 꽤나 오래전부터 있었어."
"어떻게되든 좋다는 거야!?
모두 너 때문에 죽은 거나 마찬가진데!"
큐베는 마법소녀들의 선택과 행동에 의한 당연한 결말이라고 말하지만, 그야말로 개소리지요.
계약의 약관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은건 물론이고,
더 많은 에너지를 얻기위해(마도카를 계약시키기위해) 쿄코의 죽음 방조했지요.
운명론으로 책임을 회피할뿐입니다.
그리고 그걸 비난하는 마도카.
(한숨.....타협의 여지가 없는 개객긔)
"예를들어 너는 가축에게 주눅들거나해?"
이 쉐키.
드디어 본심을 실토했지요.
이 놈들에게 인류 = 가축.
그러면서 가축이 식탁에 올라오는 과정을 보여주는 혐짤테러를 보여줍니다.
(나오지는 않지만 마도카 반응보면 볼 꼴, 못 볼 꼴 다 나오는듯.)
"그만둬!"
"그 반응은 부적절해.
이 광경을 잔혹하다고 생각한다면 넌 전혀 본질을 보지 못하는 거야.
그들은 인간의 식량이 되는 것을 전제로 생존경쟁에서 보호되어 도태되지 않고 번식하지.
소, 돼지, 닭 모두 다른 야생동물에 비하면 종으로의 번식력은 압도적이야.
너희는 모두 이상적인 공생관계에 있잖아."
"똑같다고 말하고 싶어?"
"오히려 우리는 인류가 가축을 다루는 것보다 훨씬 너희에게 양보하는 거야.
불완전하나마 지적 생명체로 인정하고 교섭하고 있으니 말이야."
"못 믿겠어?
그럼 보여줄까?
인큐베이터와 인류가 함께 걸어온 역사를."
인류가 가축을 대하는 본질에 대해서는 큐베의 생각에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완전히는 아니고요.
구제역 사태 때 가축매몰을 놓고 생명의 존엄성 운운하는 인간들보고 어이가 없었더랬죠.)
그렇다고 큐베의 주장이 옳바르다고는 할 수 없지요.
그저 위선이지요.
거기에 가축을 키우는 인류의 방식과 마법소녀라는 시스템을 운용하는 자신들을 동일시,
아니 더 낫다고 주장하는 큐베의 태도는 잘못된 일반화의 오류이고, 기만의 극치입니다.
인간을 바보취급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최소한 인류는 가축을 상대로 너희에게 최소한의 도리는 하고 있다고 위선을 떨지는 않으니까요.
(역사속의 마법소녀들)
일부만 알기에 누구인지 언급은 안 하렵니다. 쩝
"우리들은 말이야.
아주 예전부터 너희들의 문명에 간섭했었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소녀들이 인큐베이터와 계약해서 희망을 이루고,
그리고 절망에 몸을 맡겼지.
소원으로부터 시작해서 저주로 끝낸다
지금까지 많은 마법소녀들이 반복해온 사이클이야.
그 중엔 역사에 전기를 가져오고, 사회를 새로운 스테이지로 이끈 사람도 있었어."
묘사를 보면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에 비해 특별한 장점도 없었던 인류가,
인큐베이터와의 계약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동시에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계약을 통해,
인큐베이터는 자신들의 에너지원이 될 인류를 늘리기위해 소원이라는 형태로 인류의 성장을 도왔고,
인류는 그걸 통해 종으로서의 생존력을 높여서 지구를 지배하게 되는,
win-win 형태를 갖추었다는 것.
(물론 큐베의 주장일뿐)
큐베는 지구라는 목장에서 인류를 사육했던거지요.
인큐베이터라는 이름도 이런 측면에서 붙여진 것 같기도하고.
"모두, 모두 믿고 있었다고......
믿고 있었는데 배신당했다고."
"그녀들을 배신한 건 우리가 아니라 오히려 자기자신의 소원이야.
어떤 희망도 그게 조리에 맞지 않는 이상 반드시 어떠한 뒤틀림을 낳게 돼.
결국 그곳에서 최악의 일이 발생하는 건 당연한 섭리야.
그런 당연한 결말을 배신이라 한다면 애시당초 소원따윌 비는 게 잘못 된 거야.
하지만 어리석다고 하진 않겠어.
그녀들의 희생으로 역사가 이어져온 것도 사실이니 말이야.
그렇게 과거로 흘려간 모든 눈물을 주춧돌로 지금 너희들의 생활이 성립되고 있는 거야.
그걸 올바르게 인식한다면 어째서 지금에와서 고작 몇명의 운명을 특별하다 할 수 있는 거지?"
"계속 그아이들을 지켜보면서 넌 아무것도 느끼지 못 했어?
모두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이해해줄려고 하지 않았어?"
"그걸 우리들에게 이해가 갔다면 일부러 이런 별까지 오지 않고서도 끝났겠지.
우리문명에선 감정이라는 현상은 극히 드문 정신직감에 지나지 않았어.
그래서 너희들 인간을 발견했을 때는 정말 놀랐어.
모든 개체들이 저마다 감정을 가지고 공존하는 세계라니.
상상도 못했었으니까 말이지."
"혹시 너희들이 이 별에 오지 않았다면......"
"너희들은 지금도 알몸으로 동굴에서 살고 있었겠지."
자신들이 없었다면 인류는 진화하지 못 했을 것이라는 말에서 인큐베이터의 인류사육설에 쐐기가 박히지요.
어쩌면 큐베의 종족이 개인의 의사라는게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저런 발상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정 종족 전체가 통일된 의사를 갖고 있는게 당연한게 아니냐고 생각하는거지요.
그러니까 전체를 위한 일부의 희생이 아주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하는거고요.
전체의 의사가 통일되어 있으면 개별 개체에게는 의사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그 의사를 따를뿐이지요.
조리에 맞지 않는 소원은 반드시 뒤틀림을 일으킨다.라고 했지요.
분에 넘치는 소원을 원했음에도 큐베는 그들을 비웃지 않습니다.
전체주의적인 관점의 큐베에게, 소수의 거룩한 희생으로 인류 전체가 발전하는건,
최소 희생으로 최대 행복을 얻는 아주 합리적인 방법이자, 숭고한 희생이니까요.
하지만 인간처럼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종족에게 저런 소리를 했다가는,
그렇게 숭고한 희생이면 니나 해라 라는 소리가 나오지요.
그런 사례 많지요.
병역의 의무부터해서......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인류입장에서는 큐베의 식민지 정책은 틀려먹었던겁니다.
종족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기준에서 시스템을 만든거지요.
조금만 신경썼어도 양쪽 다 만족하는 방법이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현재 인류의 법률처럼, 소수의 과도한 희생이 아닌 상대적 다수의 적당한 희생이라는 방식으로요.
그리고 그런게 진정한 win-win 일겁니다.
물론 애초에 아예 다른 특성을 가진 그들에게 그런 발상이 가능했으리라고 보진 않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그들이 인류를 자신들과 동일시 하지 않고,
처음부터 타협하지 않았기때문에 벌어진 결과이기도 합니다.
초기 인류의 상태로 봐서는 타협은 커녕 저런 시스템에 반발을 할 생각도 못 했을거 같긴 하네요.
그런걸 생각하면 큐베가 발전하는 인류의 지성을 너무 무시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또 가축이 인류에게 처우개선을 요구하면 들어줄까라는 생각도 들지요.
같은 인간들끼리도 있는 놈이 없는 자들 착취하는데, 퍽이나 가축에게까지 신경쓸까요.
그런거 보면 큐베가 인류에게 하는 짓도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류는 남 탓할 처지가 아닌거지요.
혹자는 이번화의 큐베의 말하는 방식이 인류의 비하나 자신들을 비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철저하게 객관적인 사실만을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작품을 제대로 본건지 의문이 드는 주장입니다.
큐베의 말은 철저하게 자신들의 사고방식이 옳고, 인간의 방식은 비효율의 극치라고 평합니다.
다름을 틀림으로 생각하는거지요.
거기에 역사를 보여주면서, 자신들의 도움없이 너희들의 현재가 가능했을 것 같냐고 말하지요.
이게 어디가 인간을 비하하지 않았다는건가요.
(사야카의 죽음이 씁쓸한 담임)
사실 이름도 몰라고.
중요하지 않으니까.
(마도카가 걱정되는 엄마)
자신의 굴레를 벗어나는, 성장하는 마도카를 보고 있자니 심경이 복잡합니다.
더 이상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자신이 무력해보이기도하고.
이 부분을 비롯해서 연출상의 상징은 무수히 많은데, 그게 뭐 중요한가 싶습니다.
다 의미부여하기 나름인 것들이니.
(호무라를 찾아간 마도카)
"이게 발푸르기스의 밤?
쿄코가 말했어
혼자서 쓰러뜨릴 수 없는 강한 마녀를 물리치기 위해 호무라랑 둘이서 싸운다고.
계속 여기서 준비했구나."
"지금까지의 마녀와 달리 이 녀석은 결계에 숨어서 몸을 지킬 필요는 없어.
그저 한 번 나타나기만 해도 인간 몇천 명이 희생되지."
"그럼 반드시 해치워야겠구나.
쿄코도 죽었고 싸울 수 있는 마법소녀는 이젠 너밖에 남지 않았어."
"혼자서도 충분해.
사쿠라 쿄코에겐 어렵더라도 나라면 혼자서 발푸르기스의 밤을 격퇴할 수 있어.
쿄코의 지원도 사실은 필요 없었지.
그저 걔의 체면을 세워줬을 뿐."
마도카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허세를 부리지요.
안 그랬다간 계약하게될테니.
"정말?
왜일까.
난 너를 믿고 싶은데,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기 싫은데,
괜찮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
네가 말하는 게 진실로 여겨지지가 않아."
마도카도 많이 성장했습니다.
선의의 거짓말이라는걸 꿰뚫어봅니다.
"진심은 전해질 리가 없어."
(더 이상 진실을 숨길 수 없는 호무라)
"왜냐하면 나는,
나는 너와 다른 시간을 살고 있는걸!"
"난 미래에서 왔어.
몇 번이고 너와 만나서 그 횟수만큼 네가 죽는 걸 봐왔어.
어떡하면 네가 구원될지,
어떡하면 운명을 바꿀 수 있는지,
그 해답만을 찾으며 몇 번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어."
"미안해.
이유가 부족하지?
기분 나쁘지?
너에게 있어 나는 만난 지 한 달도 안 된 전학생에 불과하지?
하지만 나는,
나에게 있어 너는
반복하면 할수록 너와 내가 보낸 시간은 어그러져 가고,
마음도 어긋나서 말도 안 통하게 됐어.
그저 난 이미 옛날에 미아가 된 거야.
널 구한다.
그게 나의 첫 번째 마음.
지금은 마지막에 단 하나 남은 이정표.
이해 못 해도 돼.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아도 돼.
그래도 부디 부탁이니까,
내가 널 지키게 해줘."
다른 누군가 진실을 알아줄 필요도 없고, 알려주려고 하지도 않았지만,
마도카 앞에서만큼은 진실을 말하고 싶은거겠지요.
진실이라기보다는 마도카를 향한 마음이라고 해야할까요.
(발푸르기스의 밤이 다가오고,)
(피난한 사람들)
이를 슈퍼셀의 전조로 파악하고 피난합니다.
뭐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만.
(발푸르기스의 밤을 기다리는 호무라)
(이 연출은 1화의 시작에도 사용됩니다.)
(그들만의 축제의 시작)
(발푸르기스의 밤)
호무라가 보여주는 전투는 현대 문명이 마녀에 어떻게 대항할 수 있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사파계 마법소녀의 전투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수없는 루프로 얻는 발푸르기스의 밤에 대한 정보를 이용하여 완벽에 가까운 전략을 보여주었지요.
마법소녀물에 이런 밀리터리한 전투를 보게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끄덕없는 발푸르기스의 밤)
총력을 기울였지만, 실패했습니다.
이 한방이 실패한 순간, 호무라에게 승산은 없어진겁니다.
"호무라가 혼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게 사실이야?"
"그걸 부정한다고 네가 내 말을 믿을까?
이제 와서 말로 해봤자 득이 될 것도 없어.
그 눈으로 직접 지켜봐.
발푸르기스를 앞에 두고 아케미 호무라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왜 그렇게까지 해서 싸우는 거야?"
"그녀가 아직 희망을 바라고 있어서야.
유사시가 되면 이 시간축도 또 무위로 돌리고 호무라는 계속 싸우겠지.
질리지도 않고 몇 번이고 이 무의미한 연쇄를 반복하겠지."
"이미 현재의 그녀에겐 멈추는 것과 포기하는 건 똑같아.
모든 게 소용없었다고,
결코 마도카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고 확신하는 그 순간,
아케미 호무라는 절망에 빠져 그리프 시드로 변하겠지.
그녀 자신도 알고 있을 거야.
그래서 선택지는 없지.
승산의 유무에 관계없이 호무라는 싸울 수밖에 없어."
"희망을 가진 한 구원 받을 수 없다는 거야?"
"그래.
과거의 모든 마법소녀들과 같아.
마도카 너도 함께 봤잖아?"
앞서, 마도카를 구하는 것이 마지막으로 남은 이정표라고 했지요.
그것만이 호무라에게, 이 불가능한 싸움을 계속할 수 있게하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호무라를 마법소녀로 있게 하는 유일한 버팀목이지요.
4화에서 누가 알아주기를 바래서가 아닌, 자기자신을 위해 계속 싸울 수 밖에 없다는 얘기도 있었지요.
마도카를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호무라는 이 싸움을 계속 반복해야하겠지요.
그런데 이 싸움을 끝내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그만둘 수도 없습니다.
그건 자신의 마녀화, 그리고 마도카의 구원을 포기하는 것이니까요.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날 길이 없는겁니다.
미아가 되어버렸다고한건 그 때문이겠지요.
(호무라에게 가려는 마도카)
비록 만난건 한달정도지만 마도카에게 호무라는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불가능한 싸움을 계속하는 사람을 보고 그러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싶지만,
애초에 마도카 자체가 심성이 그런 호인인거겠지요.
마도카가 호무라를 구하겠다고 결심했다는건, 결국 계약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는겁니다.
그리고 단순히 발푸르기스의 밤을 물리치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즉, 마도카가 저런 선택을 했다는건 이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위한 소원을 찾아냈다는겁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 자신을 희생할 각오가 섰다는거지요.
(엄마에게 제지당합니다.)
"알아.
나도 잘 알아.
나도 엄마랑 아빠를 사랑하고 얼마나 날 소중히 여기는지 알기에,
자신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아."
"그러니 틀린 거야.
모두 소중하고 꼭 지켜야 하니까,
그 때문이라도 난 당장 가야 할 곳이 있어!"
"이유는 설명 못 한다는 거야?"
"그럼 나도 데려가."
"안 돼.
엄마는 아빠랑 타츠야 곁에서 두 사람을 안심시켜줘."
"엄마는 내가 착한 아이로 자랐다고 했지?
거짓말도 안 하고 나쁜 짓도 안 한다고.
지금도 그렇게 믿어?
내가 올바르다고 생각해?"
"절대 섣부른 행동하면 안 돼.
누군가의 거짓말에 놀아나지 마."
"고마워요, 엄마."
갑자기 어른이 되어버린 딸.
그리고 그런 딸을 믿어준 엄마.
카나메 준코.
그녀는 훌륭한 어른이자 부모입니다.
(시간 조작도 한계)
(결국 한방 먹습니다.)
(시간을 되돌려 다시 시작하려하지만,)
(망설이는 호무라)
"어째서지?
몇 번을 싸워도 저 녀석을 못 이기겠어."
"반복하면 그만큼 마도카의 인과가 늘어나.
내가 해왔던 건 결국......"
이 반복을 계속하면 마도카의 인과가 늘어나고, 이는 마도카가 구원에서 더 멀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겠지요.
이제 호무라는 이 반복을 계속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포기하는건 곧 절망을 의미하지요.
(절망으로 물드는 소울젬)
"이젠 괜찮아, 호무라."
"마도카......"
(함께 나타난 큐베)
"설마!"
(이 장면에서의 마도카의 모습은 첫번째 루프에서의 모습이 겹쳐보이는군요.)
"호무라.
미안해."
결국 마도카는 계약을 선택했습니다.
과연 결말이 어떻게 날 것인지.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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